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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김지현 우승

인제야 2017. 5. 5. 06:48




김지현(26·한화)이 드디어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데뷔 7년만이자 정규투어 125개 대회 만에 달성한 감격의 우승이었다.
김지현은 지난 4월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이정은5(28·교촌 F&B), 이정은6(20·토니모리)을 1타 차로 제쳤다.

김지현은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는 보기1개, 버디 1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이정은5와 이정은6가 치고 올라오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 들어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10번(파4),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하기 시작한 김지현은 14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3명이 공동 선두로 나선 18번홀(파5)에서 김지현은 마지막 5m 버디퍼트를 집어넣으며 1차타 우승을 확정했다. 

김지현은 지난 2006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김지현은 그동안 늘 정상 문턱에 머물렀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에게 우승을 넘겨주기도 했다. 1, 2라운드에서는 잘하다가도 번번이 무너져 생긴 새가슴이라는 오명도 이번 대회에서 씻어냈다. 

김지현의 우승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는 6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상금랭킹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이번 대회 공동 2위에 오른 이정은(21)이 처음으로 2억원(2억3513만3785원)의 벽을 넘어섰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은 5위(12언더파 204타), 김해림(28)은 6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