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국내 여자골프의 간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일본 무대 첫 출전 만에 압도적인 기록으로 일본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면서 국내 투어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전인지는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6,550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날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선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는 최종 4라운드에서 강풍 속에 버디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주춤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 우에다 모모코(일본)를 4타 차로 넉넉히 제압했다. 이번 대회 상금은 2,400만엔(약 2억1,000만원).
일본 첫 출전에 메이저 대회 우승은 JLPGA 투어 사상 최초다. J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는 이날 끝난 살롱파스컵에 이어 9월 JLPGA 챔피언십, 10월 일본여자오픈, 11월 투어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이날로 만 20세273일인 전인지는 이번 대회 최연소 우승 신기록이자 4대 메이저를 통틀어서는 네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JLPGA 투어 최연소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스즈키 아이(일본)가 세운 20세128일이다.
전인지는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30위 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는데 전인지는 당시 세계 19위였다. 현재 세계랭킹은 24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식 주간을 맞아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김인경(27·한화), 미야자토 미카(일본) 등 LPGA 투어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우승컵은 전인지의 몫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J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거치지 않고 일본 투어에 정회원으로 진출할 길이 열렸다.
또 전인지의 우승으로 한국은 지난주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 신지애(27)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이지희(36)를 시작으로 3승을 합작하고 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전인지와 같은 조로 싸운 이보미(27)는 4언더파 단독 3위, 신지애는 1오버파 공동 18위로 마쳤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4위 전인지는 이보다 앞서 지난 2월부터 LPGA 투어 4개 대회에 초청선수로 연속 출전하며 해외 투어 경험을 쌓았고, 지난달 KLPGA 투어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에 준우승 두 번으로 상금(2억7,000만원) 2위, 평균타수(69.92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운영자 공간☆ > 골프플레이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njee Lee wins LPGA Tour's Kingsmill Championship (0) | 2015.05.18 |
---|---|
이보미-이정민 너무 늦게 온 시즌 첫승… (0) | 2015.05.18 |
전인지, 일본 메이저 살롱파스컵 우승 (0) | 2015.05.07 |
Inbee Park wins North Texas Shootout for 2nd time (0) | 2015.05.04 |
김민선5 '통산 2승 달성' (0) | 2015.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