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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 올 시즌 LPGA투어 '8승 합작'

인제야 2012. 11. 19. 20:07

▲ 왼쪽부터 유선영(1승), 최나연(2승), 박인비(2승), 유소연(1승), 신지애(2승)

(최웅선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낭자군단이 올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8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올렸다.

출발이 좋았다. 승전보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홍삼걸' 유선영(26.정관장)이 전해왔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18번홀 30cm의 우승 퍼팅을 놓치면서 연장으로 끌려가 다 잡은 우승컵을 유선영에게 내줬다. 2004년 박지은(34)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 이 대회는 한국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한 것도 이 대회 때문이다.

2승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최나연(25.SK텔레콤)이 일궈내며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선수로는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22), 2009년 지은희(26), 2011년 유소연(22.한화) 등 6번째 우승자가 됐다. 준우승은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차지했다.

상승세를 탄 한국낭자군단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박인비, 제이미 파 톨리도클래식에서 유소연이 첫 승을 올리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9월엔 신지애(24.미래에셋)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고, 이어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2008년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또한 박인비가 준우승을 차지해 3개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독식했다.

10월 열린 제3회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는 2010년 강지민(32), 2011년 최나연에 이어 2012년 박인비가 시즌 2승을 올리며 사임다비는 한국선수 우승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었다.

더불어 올 시즌 각 대회 3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별들에 전쟁'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최나연이 우승하며 내년 시즌의 전망을 밝게 했다.

 

▲ 유선영(26.정관장)

유선영(26.정관장)은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연장승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낭자군단의 첫 우승 낭보를 전했다.

 

▲ 최나연(25.SK텔레콤)
최나연(25.SK텔레콤)은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LPGA투어 '최고의 스타'들 만이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하며 2승을 챙겼다.

 

▲ 박인비(22)
박인비(22)는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에비앙마스터스와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과 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 유소연(22.한화)
유소연(22.한화)은 지난해 초청선수로 참가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미국무대로 자리를 옮겨 제이미 파 톨리도클래식 우승과 함께 L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 신지애(24.미래에셋)
신지애(24.미래에셋)는 2년여의 부진을 털어내고 킹스밀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