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은 '대보 하우스디 오픈 시즌 첫 우승 트로피'
송가은이 이번에는 ‘짠물 퍼트’를 내세워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송가은은 1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10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오지현(26·KB금융그룹)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송가은은 상금랭킹이 23위에서 7위(3억2276만원)로 껑충 뛰었다. 송가은은 이번 우승으로 ‘2년차 징크스’도 훌훌 털어 버렸다. 그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5개 대회에서 한 번도 60대 타수를 적어내지 못했고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54홀 동안 4차례만 그린을 놓쳤고 버디 19개에 보기는 1개에 그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1라운드에서는 신들린 퍼팅을 선보이며 버디 10개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종전 기록을 2타 넘어선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송가은은 이번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9.46개로 4위에 올라있다.
오지현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송가은은 2번 홀(파3)에 이어 8번 홀(파3), 9번 홀(파4) 연속 버디를 떨궈 4타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오지현이 7, 8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1번 홀(파5) 버디로 따라붙었지만 송가은은 14번 홀(파4)에서 9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 기록에 도전한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타를 줄여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 박민지는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 다승 1위(3승)를 굳게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