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첫 멀티 우승
|
||
[필스포츠=최웅선 기자]김보경(27.요진건설)이 제주 강풍을 뚫고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멀티 우승자가 됐다.
김보경은 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Par72.6천2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3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김보경은 단독 2위(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최혜정(29.볼빅)을 5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 주 끝난 E1 채리티오픈에서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김보경은 이번 우승으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제주의 강풍 속에 대회 첫날부터 대다수 선수들이 오버파를 쏟아냈지만 김보경은 첫날 1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 우승에 첫 걸음을 뗐다. 둘째 날 비와 함께 몰아친 강풍 속에서도 페어웨이 적중률 71.4%를 기록하며 홀당 1.4개의 신들린 퍼팅으로 데일리 베스트인 2언더파를 기록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최종라운드에서는 흔들림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페어웨이 적중률 100%와 홀당 1.6개의 퍼팅으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내 역전 우승을 노리던 최혜정에 추격 의지를 일찌감치 꺾어 놓았다.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탠 김보경은 1위 장하나(3억2천7백23만2천216원), 2위 김효주(2억5천9백37만3천283원)에 이어 3위(2억5천5백51만2천200원)로 끌어 올렸다.
6년 만에 통산 3승을 기대했던 최혜정은 이븐파 216타 단독 2위를 차지해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는데 만족했다.
'무명' 한승지(20.한화)가 양수진(22.정관장)과 공동 3위(2오버파 218타)에 올랐고, 첫날 단독선두로 질주했던 이연주(27.하이마트)가 김현지((25.LIG),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 장하나(21.KT) 등과 공동 5위(3오버파 219타)를 기록했다.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는 6오버파 공동 10위, 김효주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7오버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강풍으로 인해 우승자 1명 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