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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LPGA '100승' 입맞춤

인제야 2011. 10. 19. 23:16

 

 

 

 

 

  

 

 

 

 

[일간경기] "개인 5승과 한국의 통산 100번째 우승을 이뤄 기쁘다."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미 LPGA 투어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된 '얼짱 골퍼' 최나연(24·SK텔레콤)은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최나연은 16일(한국시간) 콸라룸푸르의 콸라룸푸르G&CC(파71·6208야드)에서 열린 미 LPGA투어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그의 우승으로 한국(계) 선수들은 23년만에 LPGA 투어에서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최나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 5승과 한국 선수 통산 100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함께 달성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주 열린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최선을 다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경기였다"며 "그 경험이 이어져 이번 대회를 치르는 내내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우승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번 그의 우승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끈질기게 펼치며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한 세계 랭킹 1위 청야니(22·대만)의 몫 또한 컸다.

최나연은 청야니를 1타차로 제쳤다.

청야니는 "최나연은 매우 훌륭한 경기를 했다. 그는 후반 라운드에서 연거푸 버디(3개)를 잡았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나는 비록 2위를 했지만 동시에 다음 경기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다음에는 내가 1위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날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오늘의 최나연을 만든 것은 '골프 여제' 박세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나연은 박세리의 경기를 보며 꿈을 키운 '박세리 키드'중 한 명이다.

1990년대 후반 박세리의 맹활약을 보고 자란 최나연 신지애 등 어린 선수들은 잇따라 LPGA투어에 진출해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최병호씨(44)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의 매력에 빠졌다는 최나연은 2004년 제주도지사배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박세리를 꺾고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PGA 무대로 옮긴 최나연은 2009년 삼성월드챔피언십과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2010년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